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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퍼블릭 플랫폼 코인들 말이지...

[연재]
- 플랫폼 코인들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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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코인들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2)

별 생각 없이 참여했던 IOST 밋업

아무 생각없이 IOST 밋업을 갔다.

 

IOST도 플랫폼 코인이었다. 아... 그랬구나... 생각해보니 얼마전에 메인넷 한창 했었던 기억이... IOST는 나도 몇번 매매한 적이 있다.

 

설명을 듣다보니 주요 타겟이 이더리움, EOS, QTUM, TRON등이다. IOST의 장점은? 1) 전송속도 뿐 아니라 Block Finality에 대한 유효 컨펌 숫자까지 고려해도 빠르다고 한다. 2) 수수료가 싸다. 그리고 3) 개발이 친숙하다는 것이다.

 

나중에 찾아보니 뭔가 이더리움 스럽다. 코어는 go로 만든 것 같다. ERC토큰에 해당하는 IRC20, IRC21, IRC721도 있다. (결국 이더리움 포크인가?)

 

토큰 이코노미

플랫폼 코인은 노드가 있고 토큰이 존재한다. (물론 블록체인 원장도 존재...)

이런 프로그램을 짠 프로젝트 개발팀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메인넷을 돌리려면 누군가는 노드를 돌려야 한다. 노드라는게 그냥 컴퓨터에 프로그램을 얹은것이다. 그리고 컴퓨터를 켜놓는 것에는 돈이 든다. 자선 사업가가 아닌 이상 돈드는걸 누가 돌릴까. 그래서 이에 대한 합의와 보상의 방안이 있다. PoW, PoS, DPoS같은... IOST는 PoB라고 한다. 용어는 달라도 다들 비슷할듯. 핵심은 컴퓨터를 켜놓은 사람에게 토큰을 보상으로 줄 테니 토큰 팔아서 수익 내고 계속 컴터 돌려달라는 의미.

 

이 모든 자금은 어디서 나오나. 대부분 ICO나 IEO 또는 기부로 호구들에게 초기 자금을 모금한다. 이런 자금을 통해 토큰에 가치가 부여된다. 이 토큰을 프로젝트팀, 노드 운영자, 홀더들에게 적절히 분배해서 보상을 해준다.

이들이 모여서 뭘 하는 것인가. 토큰과 블록체인을 서비스 하는 것이다. 메인넷이 시작되고, 플랫폼은 가동된다. 노드 운영자들은 토큰을 팔아 노드를 가동한다. 프로젝트팀은 자금을 소비하거나 토큰을 소비한다.(정확히는 모른다. 하지만 뭐든 상관 없음) 그리고 홀더는 존버한다.

 

블록체인은 이미 서비스되고 있으며, 블록체인 내의 자산 가치는 감소할 수 밖에 없다. 외부에서 추가 자금이 들어오지 않는 상태가 지속되면 가치는 더욱 바닥나고 노드는 멈출 수 밖에 없다. 빤스런

뉴구ㄴ가는 코인을 꾸준하게 구매하고 사용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플랫폼 코인 = 플랫폼 이용료라 생각하고 있다. ) 플랫폼의 블록체인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코인을 사는 것.

 

(물론, 플랫폼을 이용하지 않아도 많이들 산다. 거래소에 상장되면 덥석덥석 구매한다. 이건 그냥 선점이라 생각한다. 향후에는 플랫폼을 많이 이용할 것이니 코인의 수요가 늘 것이니, 먼저 구매해서 가격의 차익을 노리는 것. 미래 가치에 대한 투자일 수 있다.)

 

어쨌건 [노드는 돌아가고, 토큰은 구매/소비되고, 플랫폼은 이용되고] * 무한반복 되도록 개미지옥을 구상한다. 쉽게 말해 토큰 이코노미를 꾸리는 것이다.

 

플랫폼 코인?

한가지 짚고 넘어가자. "플랫폼"이라는 단어 말이다. 플랫폼이라는 단어가 일반인에게 크게 부각이 된 것은 아마 애플의 앱스토어 시절인것 같다. 애플은 맥-아이폰-앱스토어를 통해 앱 생태계를 만들었다. 그리고 생태계에서 거래되는 것들에 대한 수수료를 챙겼다. 초창기 카카오톡의 게임들 역시 비슷하다. 지금의 플랫폼이란 대략 커다란 환경을 의미하는 것 같다. 뭔가 환경을 만들면 그 플랫폼 위에서 거래되는 것들에 대한 수수료를 챙길 수 있다.

 

원래 플랫폼이라는 것은 컴퓨터 분야에서 나온 단어로 알고 있다. 흔히 개발언어, 또 개발된 프로그램이 돌아가는 소프트웨어/하드웨어로 생각할 수 있다.

컴퓨팅 플랫폼(computing platform)은 소프트웨어가 구동 가능한 하드웨어 아키텍처나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응용 프로그램 프레임워크를 포함하는)의 종류를 설명하는 단어이다. 일반적으로 플랫폼은 컴퓨터의 아키텍처, 운영 체제(OS), 프로그램 언어, 그리고 관련 런타임 라이브러리 또는 GUI를 포함한다. - 위키백과

이 부분에서 플랫폼을 나누게 되는 C, Java, 파이썬 등의 프로그래밍 언어는 요즘 개발 프레임워크이라는 용어로 더 많이 통용된다.

 

블록체인에서의 플랫폼 코인은? 잠깐 언급했듯이, 노드와 토큰이 존재하는 "코인"이라 불리우는 것이다. 플랫폼 코인이라 불리우는 이유는 다른 토큰들을 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더리움의 ERC코인들이 대표적이다.

 

꼭 기억해야 할 부분은, 이후 언급될 디앱(DApp)은 플랫폼 코인 위에 개발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대부분의 어플리케이션은 개발 프레임워크 위에 개발된다. 그리그 그 위에 블록체인을 얹어 사용 하게 된다.

 

 

독식을 위한 치킨게임

다시 플랫폼 코인으로 돌아가면, 플랫폼 코인이 서로를 헐뜯으며 치킨게임을 하고 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이 이후에 많은 플랫폼 코인들이 3세대 4세대 X세대 라는 타이틀을 내세우며 경쟁 중이다. 그런 이유는 플랫폼 업의 특성 때문일 것이다. 승자독식. 사실 블록체인 플랫폼에서 과연 승자독식이 가능하겠냐 하는 생각이 들지만, 천기누설은 잠시 접어두고... 현재 상황은 그래 보인다.

 

그래서 과연 승자가 의미가 있을까? 미리 선점한 코인의 가치가 오르고, 토큰 이코노미가 쭉쭉 성장할 것이라는 전제조건은 많은 이들이 해당 플랫폼을 사용해야 한다 이다. 지금의 인터넷을 사용하듯이 말이다. 현재까지의 느낌으로는 그렇다. 그 플랫폼 별로 쓸 것 같지 않다. 굳이 비유를 하자면 포방터는 이미 망해가서 손님이 없는데 시장 내에선 김치찌개집,파스타집,중국집끼리 투닥투닥 하고있는 것 같다.

((유튜브 '메리앤베리Merry&Berry' 채널)을 캡쳐한 위키트리 기사) 중

 

킬러댑!이 없다

결국 플랫폼 코인을 비롯해 코인계의 현재 큰 문제는 그럴싸한 적용 사례(practice)가 없다는 것이다. 소비층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플랫폼의 경우 쓸만한 댑(dApp)이 부족하다는 것. 그렇다... 플랫폼 코인들은 그들의 플랫폼을 하드캐리해줄 영원히 오지않을 킬러댑을 기다리고 있다.

 

IOST의 경우에도 댑은 많다고 하는데... 슬쩍 봐도... 대부분 앱들은 실험정신이 투철하지 않다면 방문하지 않을 것들...;; 아니면 어둠의 카지노들이거나...

 

이번 밋업때 시연된 댑은 Herorats라는 게임 앱이었다. 꽤 높은 순위의 게임이다. Q.E.D 팀에서 1개월 만에 뚝딱 만드셨다고 하는데,.. 완성도는 꽤 뛰어나보였다.

 

게임 자체는... 사실 지뢰찾기다. 나름 apopo라는 곳과 파트너십도 하고 기부도 하고 게임 자체의 완성도도 높다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발표자분의 지뢰찾기 실력이 매우 뛰어났다. 가장 작은 맵이었지만 발표중에 다 풀어버리더라는;

 

게임을 보면, 윈도우에 기본 깔려있는 그런걸 누가해라는 말이 충분히 나올 수 있다고 본다. 그래도 그냥 IOST를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 게임이라 생각한다. 나중에 보니... 예시가 아닌 실제 상품인듯한;;

 

댑은 누가 만들까

IT에는 여러 타입의 개발자가 있다. 블록체인으로 오니 크게 두가지로 나누더라는. 하나는 블록체인 개발자, 하나는 그냥 개발자이다.

 

단순히 어느쪽이 낫냐, 잘하냐, 돈을 잘버냐를 논하는 것은 소모적인 일이다. 블록체인 개발자는 블록체인 부분에 특화되어 있고, 그냥 개발자는 그냥 개발에 특화되어 있다. 블록체인 개발자는 특히 블록체인에 대해 더 알고 있다. 노드, 토큰, 암호화, 트랜잭션, 블록. 이런것들 말이다.

 

그냥 개발자 집단도 일반 사람들이 볼 수 있는 서비스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개발자가 있는 반면 그 밑단의 OS나 미들웨어를 개발하는 개발자가 있다. 블록체인 개발자는 이쪽에 더 가까운 느낌이다.

 

그래서 코인 프로젝트들은 이런 블록체인 개발자들이 큰 역할을 한다. 코인 프로젝트에 속한 개발자들은 이런 플랫폼 코인의 코어를 개발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이다.

 

다만 이들이 댑을 만드는 역할을 하지는 않는다. 쉽게 말해 Java라는 언어를 개발하는 사람은 Java 자체를 개발할 뿐, Java로 응용프로그램을 만들지 않는 것과 비슷하다.

 

 

현재 댑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보면 큰 구성은 블록체인 개발자라 보여진다. 특징은 대부분 소규모에 가난하고 당연히 특화분야가 블록체인에 가깝다는 것. 코인의 용도나 한계등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다. 그냥 개발자들보다 블록체인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출발한다고 본다. 많은 블록체인 개발팀이 댑을 만들땐 꼭 블록체인을 활용해서 만들어야 한다라는 시작점에서 프로젝트를 시작하려 하는 것 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 쓰다보니 길어져서... 2부에서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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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확코인 : 개발중;;

 

개나리반 or 밋업방 많은 참여...(알아서 검색해오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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