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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차 내용 수정 : 2019-08-15 10:00
  실제로 차이 결제는 블록체인에 트랜잭션을 발생한다고 함. 트랜잭션 형태에 대해서는 확인 중  

 

 

갑자기 테라 코인 이야기가 나왔다. 다음 뉴스 기사 때문일 것이다.

 

ZDNet Korea - 테라, 벅스와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 구축- 간편결제 서비스 '차이' 도입

 

테라와 벅스를 합치면 테라벅스

개인적으로 결제(Payment) 코인류는 대부분 태생적인 한계에 부딪힐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다. 관심있는 분은 다음의 글을 선독하면 필자의 뇌내사상을 이해할 수 있다.

 

 

https://sohwak.tistory.com/entry/payment-coins-are-scam

 

결제(payment)관련 코인은 그냥 사기다

제목을 아주 자극적으로 짜고 맵게 써봤다. 왜냐면 블로그 방문자가 너무 없어서. 참고사항 가끔 고백하지만 나는 블록체인에는 투자하지만 블록체인 현실에는 별로 긍정정이지 못하다. (즉, 가치투자 홀더에게 나..

sohwak.tistory.com

 

차이(CHAI) - 간편결제

오늘 보도 기사의 핵심은 이거다. 벅스 서비스에 간편결제 서비스인 "차이" 결제방식을 도입한다는 것. 이 차이라는 것이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이라는 것이다.

 

매일경제 - 차이코퍼레이션, 간편결제 서비스 "차이" 출시

테라와 차이를 합치면 테라차이

 

[차이]라는 것은 차이코퍼레이션의 결제 서비스로 간편결제 서비스에 속한다. 간편결제도 급(?)이 있는데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페이코 등 제휴사가 많은 (금)간편결제가 있고, 사실상 자사의 이커머스에서 사용되는 스마일페이나 티몬페이 같은 (흙)간편결제가 있다.

 

티몬의 경우 티몬페이를 먼저 만들고, 차이코퍼레이션의 차이 결제를 추가로 지원한다. 아마 테라 코인을 발행했으니 그에 맞는 결제 방식을 지원하기 위해 티몬에서 제휴를 한 것 같다.

 

ZDNet Korea - 테라, 간편결제 서비스 '차이'와 파트너십 체결 - "테라 얼라이언스에 차이 서비스 확대"

 

티몬페이의 경우 은행이나 신용카드를 등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차이는 블록체인 기반이라니... 코인의 실생활이 얼마나 다가왔는지 궁금하다.

 

그래서 기자 본인이 직접 설치해고 수행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누군가 말했다. 차이는 블록체인으로 결제되는 것이라고. 정말일까? 가슴이 쿵쾅쿵쾅. 어서 설치해보자.

실제 인터페이스는 기존의 간편결제와 차이가 없어 보인다. 이름+생년월일+휴대폰번호 및 인증서비스를 통해 빅브라더에게 본인 신원을 제출하고 본인 인증 후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코인의 니모닉, 프라이빗 키나 주소 따위를 입력하라고 나오지 않는다. 블록체인은 보이지 않는 물 아래서 미친듯이 발을 구르나보다.

 

 

현재는 은행계좌가 등록이 가능하다. 신용카드도 안된다. 은행계좌의 호출식 자동이체(정식용어 아님)를 통해 은행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식이다. 여러 판매자가 가장 선호하는 수수료가 적게 드는 방식. 뭐 좋다.

 

 

 

게다가 현금영수증 정보 까지 등록이 가능하다. 코인 결제 시 세금 문제가 궁금했는데, 세금까지 처리하나 보다! 그런데 간편결제와 너무 닮았다.

 

 

최종적으로 티몬에서 물건을 사고 결제를 했다. 은행에서는 그만큼의 돈이 즉시 빠져 나갔다. 완전한 간편결제 형태다.

 

 

 

누군가는 얘기했다. 결제하는 기저에는 블록체인이 돌아가고 있다고. 그리고 블록체인 같지 않게 블록체인을 구현하는 것 또한 기술이라고. 이 부분은 나도 적극 동의하는 바이다. 블록체인 프로젝트는 대중성을 충분히 갖출 필요가 있다.

 

정말 궁금한 것은, 기저에 블록체인이 돌아가느냐 하는 것이다.

 

차이 앱에선 블록체인의 트랜잭션에 대한 어떤 것도 찾아볼 수 없다. 게다가 테라나 차이가 어떤 식으로 구현이 되었는지 설명해 주는 페이지 조차 확인할 수 없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블록체인님이 지켜주실 거라는 희망

 

그래서 상상의 나래를 펴 보았다. 결제 서비스의 문제는 fiat-currency와 crypto-currency의 경계가 중요한 데, 차이의 경우 결제를 하면 은행 계좌에서 원화가 그 즉시 빠져나간다. 혹시 빠져나간 원화로 스테이블 코인인 테라를 구매하는게 아닐까 하는. 반대로 환불할 때는 테라를 원화로 바꾸는. 즉, 차이 앱은 그 자체로 작은 코인 거래소가 되는 것이고! 근데 내가 코인 개발자도 아닌데 왜 이런 구현을 고민해야 하는건데??

즉 이런...

 

내가 코인을 설계했어!

 

아름답다.

여튼 꿈이 맞는지 블록체인을 확인해보자. 테라의 경우 Terra Finder라는 블록체인 탐색기를 제공한다.

 

다만 인터페이스는 그지같다. 브라우징은 안되고 뭐라도 입력해야 시작할 수 있다는. 그래서 최종 블록을 계속 확인해서 내가 결제한 트랜잭션을 찾아보자.

인터페이스가 구려서 최종 블록 찾아가기 조차 힘들다. 그냥 찍어찍어 최종 블록번호를 찾았다. 그리고 계속 쫒아간다.

 

테라 파인더에서 블럭 확인은 대강 이렇고 세부 트랜잭션도 확인할 수 있다.

 

테스트 방법은 이렇다.

결제를 한다 → 블록체인에 해당 테라KRT의 트랜잭션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 환불을 한다 → 블록체인에 해당 테라KRT의 트랜잭션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

 

결론적으로는... 실패다.

 

실제 결제 시 어떤식으로 트랜잭션이 생성되는지를 모른다. 그래서 결제-트랜잭션 확인 테스트는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진행했다.
1. 나름 구분하기 좋은 결제 발생(예를들어 30만원)

2. 동일한 상품(금액)으로 결제 발생(30만원)

3. 위 두 결제 취소

4. 결제 시점으로부터 1분 이내의 트랜잭션을 조회하여, 두 개의 비슷한 트랜잭션을 확인 또는 특정 금액을 확인

 

테스트 이후 트랜잭션을 못 찾았는데, 아마 결제가 내가 생각하는 트랜잭션과 다르기 때문에 확인이 어려웠을 것 같다.  

 

내가 너무 상상의 나래를 펼쳤나? 결제하면 블럭체인에 해당 결제 내역이 기록될 줄 알았다는. (해당 시점 이후 4~5블럭을 뒤져봤으나 비스무레한 트랜잭션은 찾지 못했다.)

 

이후에는... 관련 문서를 찾아봤는데, 차이와 블록체인의 연관성은 딱히 찾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차이는 아직 블록체인이 적용되지 않은 간편결제일 뿐인 상황이다.

 

 

공식 미디움 : Terra partners with mobile payment app CHAI to service the growing eCommerce market

will : 미래형     /     we will rebuild ~ : 우리는 다시 만들 것이다~

 

 

결론적으로 현재까지 "차이"는 간편결제일 뿐이다. 그리고 나의 예상에 간편결제를 넘을 수 없다. 블록체인 코인으로 결제의 시작은 코인으로 부터 되어야 한다. 쉽게 말해서 코인 거래소에서 구매한 테라KRT코인을 지갑에 넣어서 결제할 수 없다면 블록체인 결제가 아니다. 그렇다면 간편결제의 모든 기저를 블록체인으로 돌릴 수 있게 바뀐다면? 그냥 시스템이면 되지 블록체인을 적용할 필요가 없다. 티몬에서 벗어나서도 코인 자체의 존재가 보장되며 거래에 대한 트랜잭션을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을 때 테라 코인으로써의 가치가 있다.

 

추가 : 차이 관련 최신 내용은 대부분 토론방등에 있음. 상세 내용은 확인 중

 

 

기타 학습 내용

 

 

 

스테이블 테라KRT

루나는 기존 채굴?형식의 코인이다. 코스모스 처럼 트랜잭션과 수수료와 벨리데이션 수수료를 받는 것 같다. 테라는 스테이블 코인인데, 어짜피 스테이블이라고 해도 스테이블 화 되는 것이지 스테이블이 보장되지는 않는다. (따라서 순간적으로 튈 수 있다. 어떤 스테이블과도 마찬가지로)

 

여러 화폐와 페깅된 코인

백서 중

It is important, however, for Terra currencies to have access to shared liquidity. For this reason, the system supports atomic swaps among Terra currencies at their market exchange rates. A user can swap TerraKRW for TerraUSD instantly at the effective KRW/USD exchange rate. This allows all Terra currencies to share liquidity and macroeconomic fluctuations; a fall in demand by one currency can quickly be absorbed by the others. 

 

(해석이 틀리지 않았다면...) 페깅되어 있는 KRW, USD등에 대해 코인 내부에서 특정 비율대로 구성을 바꿀 수 있는 것이라는데? 그럼 테라 코인 내에서 작은 외환매매가 된다는 얘기 같은데.

 

 

동영상 반박

유튜브 : 테라 신현성 대표가 말하는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모든 것! All about Terra, Interview with Daniel Shin

이런 캡쳐 쉽지 않네

 

테라 얼라이언스의 사용자가 4500만명, 거래액이 25조(250달러)라는 이야기인데 허수가 많다.

 

 

쉽게 말해 티몬 이용자면서 동시에 배달의 민족 이용자면 2명이 집계 된다는 것. 그리고 저건 티몬이나 배민의 이용자이지 테라 결제의 이용자가 아니다. 단지 잠재고객일 뿐. 같은 논리라면 제로페이의 이용자는 전국민이게?

 

티몬 이용자 중에 실제 결제하는 구매자가 있고, 여러 결제수단(신용카드, 휴대폰, 계좌이체, 간편결제) 중에 차이 결제자가 극소수 존재할 뿐이다. 거래액 또한 마찬가지

 

 

 

하... 링크에 가면 전문이 있는데 캡쳐하느라 노가다 했네;

 

 

보통 신용카드를 포함해서 PG/VAN사 통틀어 뜯어가는 수수료는 20~30%이 아니라 2~3% 수준이다. (아래 차이 기사에서도 나옴) 그런데 이 수수료를 아껴서 루나의 가치도 만들고 고객에게 할인으로 돌려준다? 이야기에는 없지만 기존 편의성+블록체인 개발+노드운영까지 커버해야 한다. 과연 이것이 가능할까?

 

테라 얼라이언스 1년 거래액 25조 기준으로 전체 사용자의 0.1%가 1%를 테라(가칭)으로 결제한다면? (수수료 3% 가정)

25,000,000,000,000 * 0.001 * 0.01 * 0.03 = 7,500,000

와우! 1년에 750만원의 자금이 생긴다. 이하 생략

사용자와 거래액을 동시에 적용하는 우를 범하고 말았음; 오픈 40일 기준 24만 사용자와 40만 트랜잭션을 기록하고, 일 평균 10억정도의 거래액이 발생한다고 함 : http://www.coincatmedia.com/4404 

 

실제로 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고 하자. 아낀 수수료를 고객과 코인 홀더에게 돌려준다??? 실제로 고객과 코인 홀더는 우선순위 맨 마지막이다. 수수료를 아낀 이득은 원 서비스 제공자(티몬)이 가져간다.

 

또한 신현성 테라 얼라이언스 의장은 티몬 사장이 아니다. 구남친은 남친이 아니듯. 티몬이 수수료를 아끼게 된다면 회사 자체의 이윤을 늘려야 한다. 안그래도 맨날 적자인데

 

이는 배민이나 기타 다른 연합도 마찬가지다. 해당 결제수단으로 얻을 이득이 없으면 블록체인 따위 쓸 이유 자체가 없는 것이다.

 

 

코인의 가치

현재까지 학습한 결과는 본연의 비즈니스인 결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 테라 코인의 현재 가치(시총)은 현재까지 펀딩받은 부분의 가치가 아닐까? 여타 다른 코인들과 마찬가지로 말이다.

 

코인원 기준

그럼에도 현재 루나의 가격은 기관/개인 판매가 보다 높게 상장이 되었다는 평을 얼핏 들은 것 같다. 그렇다면 지금이 마지막 탈출 기회? 사실 이 코인에 관심이 없어서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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