윹후감 : 2000억 호텔 대표가 17평 고기집 에서 장사하는 이유 [세인트존스 김헌성]

 

원래 노안과 집중력 저하로 인해 유튜브를 잘 보지는 않는 편이다. 그런데 밥먹으면서 볼 클립을 찾다가 우연히 눈길을 사로잡는 추천 클립이 있었으니

 

2000억 호텔 대표가 17평 고기집 에서 장사하는 이유 [세인트존스 김헌성]

https://www.youtube.com/watch?v=YT5EUtDct60 

순간 끌렸던 이유는 역시 [재벌2세] 와 [17평 고기집 장사]의 어울리지 않는 콜라보였다.

 

그래서 밥을 먹으면서 1.5 배속으로 봤다.

흔한 재벌2세 스토리

 

맞다. 소문은 항상 뻥튀기 되기 마련

 

안그래도 코로나 전에 세인트존스호텔에 간 적이 있다. 강릉에 꽤 크고 아이들 데리고 가기 좋은 가성비 좋은 호텔 중 하나였었다.

 

이렇게 이야기 하는 것이 모범 답안. 실제로 그렇게 생각하는지는 알 수 없다. 그래도 연봉과 지분 있으면 어짜피 걍 부자겠지 하는 생각이…

 

 

서론은 이정도였고 본론은 호텔에서 본인이 빡세게 살아가는 모습…

 

그 외에 네고하는 일도 있는데, CEO로 거드렁 거리게 네고에 응하지 않고, 회사의 경영자 입장으로 현실적인 네고를 하는 부분도 인상 깊었다.

 

 

그렇게 호텔에서 일 끝내고 저녁에 [17평 고기집 장사] 하러 가시면서 차에서 하는 이야기가 매우 인상이 깊다.

(이 프로 처음봤는데 인터뷰이의 질문이 아주 찰지다.)

대답도 틀린말이 없다.

아버지는 성공했다.

아들은 호텔에 낙하산으로 왔다는 말을 부정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 일하고 있다.

그럼에도 본인이 이런 위치에 있는 것은 아버지 덕임을 인정한다.

 

행복은 물질과 비례하지 않는다. 가진게 많을수록 지켜야 할게 많아 행복해지기가 어렵다.

보통은 공감하기 힘든 이야기다. 왜냐하면 대부분 가진게 많아보지 않았으므로. 하지만 이분은 가진게 많은 상태이다. 그런데도 행복해지기가 어렵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정말 그럴까? 참 아이러니 하다.

 

 

그런데 이 부분은 어느정도 공감이 간다. 원래 행복은 소소한 곳에서 느낄 수 있다. 예전엔 더욱 그랬던것 같다. 그냥 가족이나 친구와 치맥이나 고기를 먹는것으로 충분히 행복감을 느낄 수 있었다. 코인을 할때도 그랬다. 하지만 가진게 많아지면서 이런게 없어진다는 것인데…

나도 약간 공감할 수 있는 것이, 지금은 내가 먹고 싶은 음식을 쉽게 먹을 수 있다. 그러다 보니 자주 먹지 못하는 음식을 먹을때의 소소한 행복감은 이제 느끼기가 어렵다. 그나마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하는 식사등에서는 즐거움과 행복을 느낄수 있어 다행이다. 

 

 

가장 하이라이트. 누구든 더 많이 벌려고 한다.

첫 질문 처럼, 이런 사람들을 처음 봤을때 들 수 있는 궁금증. 이미 재산이 몇 백억 또는 몇 십억은 있을 것 같은데, 아주 펑펑 쓰지 않으면 평생을 편하게 먹고살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왜 그렇게 하지 않을까?

그런 질문의 대상이 되는 사람이 오히려 이야기한다. 사람들이 5억, 10억만 있으면 평생 놀고 먹는다고 하지만 실제 그렇게 하지 않는다. 그건 20억 벌고 100억 벌고 싶어하고 그렇게 노력한다.

이게 저분의 소중한 경험인 것 같다. 재벌도 일반인과 비슷하게 더 큰 돈을 벌기위한 욕심이 생기고 비슷한 번뇌에 빠진다는 이야기. 스스로 자각하지 않으면 생각이 그렇게 되는 것이 일반적인 방향이다.

 

 

그나마 자신은 이런게 답이 아니라는 것을 자각하고, 스스로 적당히 하기 위한 리마인드를 많이 하게 된다고.

 

 

이후 17평 고깃집 일하는거 소개하시는데… 여기서 일할 때의 표정이 사뭇 다르시다.

너무 즐기면서 한다. 재력가라 생계를 위해 필사적으로 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고객들을 만족시켜주고자 노력하는 모습은 의심할 수 없다. (그리고 그걸 본인이 즐기는 것이기도 하다.)

 

마지막 훈화말씀

이분은 자신이 좋은 입장으로 태어난 것에 대해 계속 인정하고 있다. 그거에 대해 어려움도 있다는 부분도 누차 이야기했었고, 또 이건 누구의 탓도 아니고 우리가 어쩔 수 있는 일도 아니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나 그 이후 어떻게 살아가느냐는 본인에게 달렸다. 본인은 유복하게 태어났지만 비슷한 마음으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최대한 어필하고 있다.

반면 성공한 사람들을 질투하는 사람들은 이렇게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은 보지 않고 유복한 부분에 대해 질투와 음해만 한다고.

 

 

각자의 입장에서 본인의 인생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서 사시라구…

 

 

뭔가 여운이 남아서 영상을 몇개 더 찾아봤다.

 

이분 본인 채널도 운영하신다.

 

https://www.youtube.com/@utuber_ki

호텔사장 기먼성

 

본인의 일과 연관있는 호텔 리뷰도 많이 하고 있고, 몇개 찾아보니 가끔 종종 솔직한 이야기도 하고 있는데… 정감이 많이 간다.

 

나도 코인으로 돈 많이 벌면 이분처럼 유튜브도 하고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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