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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로 대박나기

투자는 마라톤일까.

소확이익 2023. 2. 21. 02:04
ㅇㅇ는 마라톤이다.

 

이 말은 보통 단기적인 승패에 일희일비 하지 말라는 의미로 사용된다. 어떤 과정중에 크고 작은 승리나 패배를 하지만 이에 연연하지 않고 좀더 크고 먼 목표를 생각하고 나아가면 궁극적으로 크고 먼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입시, 연애, 투자, 인생... 마라톤에 자주 비유 되는 것들이다. 하지만 나는 모든 것을 이 비유에 맞추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예를들어 "입시는 마라톤이다"라는 말은 적절할 수 있다. 대학교 입시를 위해 고등학교 3년 또는 중학교나 재수삼수를 포함하여 원하는 대학을 가는 목표를 잡을 수 있다. 중간중간 공부가 안될 때도 있고, 모의고사에서 운 좋게 평소 실력보다 좋은 점수를 받을 수도 있다. 즉, 입시라는 긴 마라톤의 결과는 입시 결과로 성공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그렇다면 투자는...

투자는 마라톤일까? 

 

마라톤의 결승 지점에 해당하는 것이 있을까? 흔히 생각할 수 있는 것은 목표 금액이다. 예를들어 목표금액 10억. 기간까지 더해서 3년. 그래서 그 기간동안 장기 투자를 또는 단기적인 전략을 세워나갈 수 있다. 실제 진행에 있어선 운이 좋아 잭팟으로 1년만에 목표 금액을 얻을 수도 있고(조기졸업) 잘못 배팅했다가 청산으로 자본금을 다 잃을 수도 있다(조기퇴학)

어쨌건 내 느낌에 마라톤이라는 것은... 매우 힘들고 고통스러운 과정이다. 마라톤에서는 작은 성패에 일희일비 할 필요는 없지만, 목표를 향해 꾸준히 나아가야 하는 것은 동일하다. 가능한 상태값은 경주중 or 졸업 or 퇴학. 쉬거나 즐기는 것은 목표에 도달한 이후로 미뤄두는 것이 보통이다.

경주중과 퇴학은 힘들고 어려운 상태인 것에 이견은 없을 것 같고,.. 그렇다면 졸업은? 만약에 운이 좋게 10억을 얻었다고 하자. 그럼 그 사람은 이제 투자에서 졸업하여 편한 인생을 살 수 있을 것인가? 아니라고 본다. 분명 다음 투자 목표-30억이나 100억 같은-를 세우고 다시금 마라톤에 도전할 것이다. 왜일까? 아마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투자자의 러너스 하이도 있는 것 같다. 남들보다 치고 나갔다는 도파민 같은... 어찌보면 절대적인 수익보다 이 도파민이 중요할 수도 있겠다. 목표에 도달해도 남들보다 적게 벌었으면 불만족스러울 수 있고, 반대로 남들이 많이 잃었을때 덜 잃으면 기쁠수도 있다. 이 경우 목표 금액이라는 결승선은 없다. 승리의 기쁨을 누리기 위해 끊임없이 링 위에 도전하는 사람처럼...

...

걍 밤에 생각나서 쓰다가 늦어져서 급하게 마무리해야겠는데... 결론적으로 투자는 여행같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어떤 목표를 향해 나아가지만 반면 방문하는 곳곳마다 들러서 구경도 하고 사람도 만나서 맛있는 것도 먹고 잘 놀기도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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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확이익 코인투자노트

코인 투자하다가 생각나서 끄적이는 잡글 채널입니다. 홈페이지 : sohwak.tistory.com 댓글 : @sohwak_c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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