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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 비트베리 특집(1) - 비트베리 운영 잘 되고 있나? 수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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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베리 특집(2): 비트베리의 KLAY를 가져간 해커의 흔적을 따라가보자

오늘자(2020-07-15) 비트베리 긴급 공지

즉, 2020-07-08에 외부공격이 있었음

2020-07-08에 이를 발견하고 급히 처리하려 했지만 하루정도 살펴보니

 

하루 아침에 끝날 문제가 아닌 것 같음.

즉, 오늘 공지는 수사기관에게 실제로 수사를 의뢰하여 이를 공지한 것 같음

 

그러니까 자의든 타의든 뭔가 큰 문제가 발생한 것 같음.

 

 

비트베리의 현재 상황들

[조인디 X 크립토니들] 뉴스코멘트를 보면 몬스터큐브가 루트원을 인수 시 인력 인수 없이 서비스만 사갔다는 코멘트가 있음

루트원은 비트베리의 개발/운영사인데, 오랫동안 비트베리를 운영했음에도 수익성이 나지 않아, 파산 직전까지 갔다가, 극적으로 몬스터큐브라는 곳에 인수된다. 몬스터큐브는 SODA라는 코인을 발행한 프로젝트이다.

 

[비아이뉴스]비트베리 얼마에 팔렸나... 지갑 서비스 가치는?

자세한 내용은 위 기사에 나와있다. 매각 금액은 추정할 수 밖에 없지만, 당시 루트원은 거의 파산 직전까지 갔기에 절대 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없었을 것이다. 기사에는 직원 수 17명을 근거로 매각금액을 10~15억원으로 추정하였는데, 재능인수가 없는 인수라면 더 떨어질 수 있을수도.

 

몇 가지 더 확인해보면...

 

공식 홈페이지

최신 소식이 작년(2019년) 말임. 그리고 몬스터큐브에 인수되었음에도 인수 관련 작업이 하나도 없음. 마치 시간이 2019년 말에 멈춰 있는것 처럼...

이건 비즈니스, 팀원소개 역시 변한 것이 없다. 이것 조차 변경할 여력이 없어 보이기까지 한다.

 

공식 미디엄, 공식 페이스북 채널

모두 작년 말에 멈춰있다. 솔직히 몬스터큐브가 인수한 사실 조차 모르겠다. 브랜드를 지키기 위해 그대로 남겼을까? 그냥 일정기간 동안 팀원 등이 변하지 않은 것 처럼 하겠다고 인수 계약을 한 것은 아닐까?

 

비트베리는 어떤 서비스인가?

코인 지갑 서비스이다. 다만 코인 지갑 서비스에도 차이가 있다.

 

1. 코인 계정의 Private Key를 나만 알 수 있는 지갑

보통 PC에 지갑 프로그램으로 설치하거나 모바일 앱으로 나와있는 지갑으로, 처음 계정 생성 시 Private Key또는 이를 생성할 수 있는 mnemonic 단어열들을 알려준다.

앱에는 로그인이 되어있어 전송등 트랜잭션을 생성 할 수 있다.

앱을 분실하여도 (보통은) Private Key를 생성할 수 없다.

나 자신이 Private Key를 알고 있으므로, 다른 지갑등의 수단을 이용하여 기존 자산을 새로운 지갑으로 옮길 수 있다.

대부분 블록체인 지갑들이 이런 형태이며, 관리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

 

2. 코인 계정의 Private Key를 나와 서비스 제공자가 함께 알 고 있는 지갑

계정에 대한 소유권(Private Key)를 제공하지만, 편의를 위해 서비스 제공자가 함께 이를 관리하는 지갑.

여기서 편의란 지갑 소유자가 Private Key등을 분실할 때, 이를 찾아주는(?) 서비스를 말함.

 

3. 코인 계정의 Private Key를 서비스 제공자만 알고 있는 지갑

이는 보통 특정 서비스 이용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거래소가 대표적. 거래소에서 발급받는 "개인" 입금주소들은 모두 "거래소"의 소유로, 개인에게 할당한 것 뿐이다.

최근 카카오톡에 탑재된 Klip 지갑 역시 이런 형태이다. 이미 클레이튼 설명글에서 한번 언급했는데,(https://sohwak.tistory.com/entry/klaytn-got-a-lot-from-klip) Klip은 클레이튼을 위한 서비스가 아니라 클레이튼을 사용하여 만든 카카오톡의 서비스이다. 그리고 비트베리는 여기에 속한다. 본인의 PK 계정을 알 수 없다.

 

클레이튼 리뷰(2) - 클레이튼이 클립 지갑으로 얻은 것들

[연재] - 클레이튼 리뷰(1) - 클립의 카카오톡 연락처 연동은 반칙 아냐? - 클레이튼 리뷰(2) - 클레이튼이 클립 지갑으로 얻은 것들 - 클레이튼 리뷰(3) - 짜투리 이야기들 클립 이전까지 클레이튼��

sohwak.tistory.com

비트베리는 카카오톡에 탑재된 Klip과 매우 유사하다. Klip에서 카카오톡과 같은 엄빠빽을 빼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ERC코인들을 사용할 수 있게 해준 지갑이 비트베리 지갑이다.

 

 

지갑 서비스의 수익 모델은?

위의 3가지 형태 모두 현재까지의 비즈니스 모델은 "편의성"에 대한 돈을 받는다. 보통 계정을 관리하고 전송하고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 받고 댓가를 낸다. 그 댓가는 보통 토큰 전송 시 수수료에 +@를 붙여 가져간다.

 

그래서 대부분 지갑들이 망해왔다. 토큰 전송도 별로 하지 않을 뿐 더러, 해도 수수료가 낮은 편에 속한다.

 

 

비트베리에 있는 내 자산은 안전한가?

현재로는 별일 없이 오픈 되기를 기도하는 수 밖에 없다.

 

 

애초부터 이런 커스터디성 지갑은 사용하지 말아야 할까? 아니다. 편의성 측면에선 충분히 사용할 이유는 있다. 문제는 이런 지갑을 믿을만 한가 따져봐야 하는 것이다. 이런 지갑을 사용한다는 것은 나의 자산을 맡기고 자산을 관리하는 키 까지 위임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특히 코인계 이쪽은 애초부터 신뢰로 들어가면 안된다. 애초부터 탈중앙임에도 신뢰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들려는 시도가 분산원장 세계인데 말이다. 그래서 최소한 믿을 만한 장치들을 고려해야 한다.

 

 

거래소를 예를 들어보면...

거래소에 자산을 맡길 수 있는 이유는 ?

  • 나의 자산은 거래소 거래액의 자산에 비해서는 하찮은 존재이다.
  • 거래소는 사업이 잘 된다. 그래서 계속 거래소 사업을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 거래소에서 사업을 계속하기 위한 노력들을 하고 있는지 실제로 살펴본다.

(그러니까 예전 잡거래소 특집 시리즈도 한번 봐주세요. https://sohwak.tistory.com/entry/JOB거래소-망하게-하는-방법3

 

JOB거래소 망하게 하는 방법(3)

그냥 대형 거래소 이용하면 된다. 글쓴이는 대기업 편인가? 그럼 중소거래소는 시작도 하기 전에 고사해서 망하라는 의견인지? < 나의 마음을 이렇게 빨리 들킨건 처음이다 > 이미 현�

sohwak.tistory.com

 

커스터디 지갑에 자산을 맡길 수 있는 이유(근거)는?

루트원이라는 회사가 생기고 비트베리라는 서비스가 처음 생겼다면, 나의 경우 어느정도 수준의 자산을 맡길 수 있다. 그건 루트원이라는 회사는 비트베리를 만들기 위해 설립하였고, 열심히 서비스를 개발하고 운영했고, 그걸로 (두나무에서) 투자를 받았기 때문에. 즉, 투자한 회사를 믿고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니까, 두나무 자회사로 있을 경우의 이야기다. 이땐 사업을 위한 투자금도 있고, 무엇보다 빽이 든든하다. 좋은 지갑을 만들려는 일을 꾸준히 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으면 (혹시 사업이 잘 안될지라도) 먹튀의 가능성은 현저하게 낮아진다.

 

하지만 지금은? 두나무는 루트원을 몬스터큐브에 매각(exit)했고, 몬스터큐브는 서비스를 거의 관리도 하지 않아 정체 상태로 보인다. 해킹이 외부냐 내부냐를 깊이 따져볼 필요도 없다. 이 서비스는 현재 서비스를 지속하고자 하는 열정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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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확코인 : 휴식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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