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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프리미엄이 최근 10%까지 치솟더니 오늘은 12%까지 치솟고 있다. (발행시점에는 13%를 넘음...) 이에따라 김프를 분석하는 글이 많이 올라오는 것 같아서, 나도 시류에 편승하여 한번 올려보고자 한다.

 

미리 말하지만 개인의 의견이다. 이게 단 하나의 원인이다라고 할 수는 없다. 코인판에서 이루어지는 현상은 대부분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한다. 그점 주지해주시면 좋겠다. 반론은 받지 않겠다는건가

 

김프란 무엇인가?

김프는 김치 프리미엄의 약자이다. 2017년도 말~2018년도 초, 김프가 많이 발생했다고 하는데, 그 이후에도 정확한 의미는 찾기 어려웠다. 대략 한국의 코인 열풍으로 원화-코인-달러 세 통화 관계에서 원화/달러 기준으로 코인의 가치가 급격하게 오르는 현상을 뜻한다.

 

 

김프가 높다? 낮다? 김프의 수치는 어떻게 정해지는가?

대부분의 김프 사이트에서 보는 수치는 원화-코인-달러의 관계에서 원화/달러 기준으로 원화/코인 값을 비교하는 수치로 보인다. 대략 해외 거래소에선 바이낸스, 한국 거래소에선 업빗을 기준으로 살펴보자.

(업빗 BTC/KRW ÷ 바이낸스의 BTC/USDT ÷ 달러당원환율 USD/KRW ) - 1

 

아래 스냅샷은 업빗, 바이낸스, 그리고 구글의 달러원환율을 한꺼번에 캡쳐한 것이다. 아래 그림에서 김프를 계산해보면,

(75547000 ÷ 59351 ÷ 1129) - 1 = 0.127444

즉, 이때 약 12.7%의 김치 프리미엄이 있다고들 한다.

 

중간에 있는 바이낸스의 67,004,458원 역시 현재 환율을 곱한 부분이므로, 이걸 이용해도 비슷한 값이 나온다

75547000 ÷ 67004458 - 1 = 0.127492

 

정확히는 여기에 한 단계가 더 존재한다. 추가로 USDT/USD 환율을 나눠야 한다. 원화와 KRW는 거의 1:1로 유지된다고 볼 수 있지만, USDT와 USD는 이론상 1:1이지만 실제 가격에 차이가 있다. 아래 차트는 지난 5년간 USDT/USD 차트로 대부분 비율이 1:1에서 오차범위가 0.1% 미만이다. 그러나 가끔 그렇지 않은 때도 발생한다.

 

 

 

프리미엄은 어디서나 생길 수 있다.

같아보이는 상품에도 가치 차이는 생길 수 있다. 아파트를 분양받아도 기간이 지난 후 입주 전매 시 프리미엄을 붙일 수 있다. 아파트가 당첨된 기회비용이나 시간이 지난 시점의 시세를 반영하여 프리미엄을 추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대로 시세가 폭락했으면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있을 수도 있다.

 

코인에서 프리미엄이 생기는 근원적인 이유는 거래소가 동일한 호가창(orderbook)을 쓰고있지 않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주식의 호가창에서는 프리미엄이 발생하지 않는다. 삼성증권을 사용하던 대우증권을 사용하던 동일한 호가창에서 거래할 수 있다. 주식은 증권거래소(KRX)의 호가창을 받아 쓰고 있기 때문이다.

 

크립토세계에서 호가창은 거래소별로 제각각이다. 그래서 가격 또한 제각각이다. 그럼에도 동일한 코인은 거래소별로도 가격이 비슷비슷하게 맞춰진다. 이건 보따리라 불리우는 존재가 거래소간의 호가를 비슷하게 맞춰주기 때문이다. 아비트레지(차익거래)를 하는 이들(개인일 수도 있고 기업일 수도 있다)의 역할인데, 보통 초단위 이하로 거래를 하므로 가격이 거의 실시간으로 맞춰지는것 처럼 보인다.

 

그럼에도 시차와 비용이 존재하므로 거래소간 가격 차이는 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해외vs국내 거래소간의 김프도 존재하지만, 국내 거래소끼리의 가격차이도 존재한다.

 

아래 스크린샷은 2021년 3월 31일 즈음 찍었던 스샷이다. 3개의 거래소의 BTC 원화마켓을 겹쳐서 찍었는데, 왼쪽부터 고팍스 - 코인원 - 업비트 되겠다.

 

 

자세히 보면 동일한 1 BTC에 대한 KRW의 가격이 각각 다르다. 호가창의 중간값을 가격으로 가정했을때, 고팍스는 6958만원, 코인원은 7034만원, 업비트는 7060만원이다.

 

고팍스 대비 업비트의 프리미엄은 1.47%까지 되었다. 만약 이 찰나 업비트에서 1BTC를 팔고 고팍스에서 1BTC를 산다면 70607500 - 69581500인 1026000원의 차익을 남길 수 있는 것이다. (물론 더 정확히 말하면 이것보다는 못하다. 현재 고팍스는 1 BTC를 구매할 만한 호가창을 가지고 있지 않고, 계산도 평균값이 아닌 업비트는 bid값을, 고팍스는 ask값을 기준으로 봐야 한다)

 

 

프리미엄은 쉽게 해소되지 않는다.

이런 프리미엄은 생각보다 오래 유지될 수 있다. 아마 뭔가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일 것이다. 가격 변동이 그만큼 심하거나, 아니면 프리미엄을 해소할 만한 여건이 생기지 않는다거나 하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위의 국내 거래소끼리의 프리미엄이 해소되려면, 고팍스에서 비트코인을 사서 업비트로 전송해서 팔아야 한다. 이를 도식화하면 다음과 같다.

 

1. 원화를 고팍스에 입금한다. 그럼 고팍스에선 거래에 사용할 수 있는 KRW코인을 원화와 동일한 비율로 배분한다. (실제 원화로 거래하는 것이 아닌 KRW코인으로 거래하는 것임)

  • 입금은 보통 빠르게 반영되지만 쉬운일은 아니다. 보통 보이스피싱 예방으로 72시간동안 자산이 묶일 수도 있다.
  • 입출금 기록은 은행 전산에 남는다. 즉, 잦은 입출금 이력을 남기는 것은 매우 찜찜하다.

2. BTC/KRW마켓에서 BTC코인을 산다. 아주 쉽다. 거래 수수료도 든다.

3. BTC를 업비트로 전송한다. 이건 조금 어렵다

  • 전송 수수료가 든다. 현재 고팍스는 건당 0.001 BTC로, 7만원 수준이다. 수수료를 아끼려면 한번에 많이 보내는게 좋다.
  • 전송 시간이 소요된다.

4. BTC/KRW마켓에서 BTC코인을 판다. 아주 쉽다. 거래 수수료도 든다.

5. 원화를 출금한다. 출금한도도 있고, 은행에 기록도 남는다.

 

위와 나열한것과 같이 한다면 굳이 프리미엄을 취할 이유가 없다. 프리미엄은 고작 1%정도인데, 들이는 수고나 찜찜하게 남는 기록들이 너무 많다. 실제 보따리들은 아마 위 단계의 많은 부분을 단축할 것이다. 어쨌건 위 방식은 찜찜한 부분(주황색 화살표 부분)때문에 순환될 작업은 아니다. 한두번의 단발성 차익거래는 가능하다. 그러나 순환적으로 적용하지 못하면 위와 같은 프리미엄은 쉽게 해소되지 않는다.

 

 

김치 프리미엄 해소는?

해외 거래소와의 가격 차이인 김치 프리미엄은 더욱 어렵다.

 

예를들어 지금처럼 높은 김프가 있을때, 개인으로써는 신용카드 결제를 통한 차익거래도 노려볼 수 있다. 도식화 하면 다음과 같다.

(미리 말하지만 별로 좋은 방법은 아니다. 신용카드로 가상자산을 사는 것은 나라에서 하지 말라고 하는 일이다. 그럼에도 때에따라선 할만할 수 있는 일이라 본다. DYOR)

 

1. 신용카드로 바이낸스에서 BTC를 구매한다. 여기엔 다음의 수수료가 든다.

  • 바이낸스에서 정한 BTC 기준가격. 스프레드를 고려한 가격이다. 예를들어 1 BTC = 60000 USDT면 기준가격은 60300 USDT이다. 여기서 0.5~1%정도 깎인다.
  • 바이낸스에서 받는 수수료가 있다. 2%이다
  • 카드사에서 받는 수수료가 있다. 0.1%~1%정도 될 수 있다.
  • 카드사에서 적용하는 환율도 스프레드를 적용하여 기준환율보다 좀 낮아진다.

2. BTC코인을 업비트로 전송한다. 바이낸스 계정도 자주 사용한다면 이 작업을 생략할 수 있다.

3. BTC코인을 업비트에서 판매한다. 코인을 소유한다면 이 작업을 생략할 수 있다.

 

종합해볼때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것에서 이것 저것 제반비용을 제외하는 것이 5% 가량 된다. 즉, 김프가 그 이상이 된다면 차액비율만큼 이득을 볼 수 있다. 만약 김프 13% 정도라면 결제 금액마다 8%의 이득이 남는다. (거래소간 전송 수수료등은 제외)

 

그러나 이런 행동으로도 프리미엄이 쉽게 가시지는 않는다. 해도 몇번의 단발성 작업일 수 밖에 없다. 거래소 간의 코인 가격이 맞춰지는 것은 보따리나 차익거래가 수십번씩 반복 수행되면서 가능한 것인데, 위와 같이 국경을 낀 거래는 횟수조차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해외에 사는 지인이나 친한 친구 등이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하지, 이 역시 단발성으로 그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해외에 돈을 맡길 수 있는 지인이 있나부터 생각해보자.(형제간에도 돈 떼먹고 나르는 곳이 해외 아니던가). 참고로 해외는 우리나라처럼 원화로 코인을 구매하기가 쉽지 않다. 코인을 구매하는 것이나 외환을 나르는 것. 모두 쉬운 일이 아니다.

 

사실 해외에 믿을만한 파트너가 있어도, 한국처럼 원화(fiat)을 코인으로 교환하기는 쉽지 않다. 관련글은 다음을 참조.

https://sohwak.tistory.com/entry/coining-in-the-usa-and-forecast-grin-and-beam

 

코인하기 좋은 한국. 코인하기 나쁜 미국. + GRIN, BEAM 예측

일단 필자는 미국이 코인시장의 패권국이다라는 주체 사상을 갖고 있다. 왜 그런지 궁금하다면, 다음 글을 참조 바란다. https://sohwak.tistory.com/entry/which-country-is-the-center-of-cryptocurrency 코인계..

sohwak.tistory.com

 

 

그럼에도 장기적으로 볼 때는, 프리미엄이 점차 해소될 것으로 예상할 수는 있다. 그러나 반대로 프리미엄이 한동안 높게 유지될 수도 있다. 그러니까 이럴수도 있고 저럴수도 있다는 얘긴가? (뭐야 이 상놈아?)

 

 

김치 프리미엄이 높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나?

김치 프리미엄은 국내 거래소에서 코인을 살 때 더 비싸게 돈을 줘야 한다는 것이고, 반대로 같은 코인이면 국내 거래소에서 더 비싸게 팔 수 있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원화평가절하이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모든 코인 가격에 대해 원화 가치가 낮아졌다는 이야기다.

정확하게 봐야 할게, 어디에 프리미엄이 붙었냐 하는 것이다. 프리미엄은 코인에 붙으며 그 대상은 한국 원화에 대해서이다. 그래서 코인을 가진 자가 유리하다. 1BTC를 미국에서 팔면 59300 USD정도가 생기는데, 한국에서 팔면 7060만원에 팔 수 있다. 59300 USD는 달러원환율로 볼때 6700만원 밖에 되지 않는다.

만약 원화를 가지고 있다면? 달러원환율을 고려했을땐, 외국에서보다 비싸게 코인을 사야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요즘은 원화가 똥값되었다고 보면 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어떤 범위(여기선 다른 국가와의 입출금이 원활하지 않은 국가 단위) 내에 프리미엄이 생기는 것은, 그 범위 안의 코인과 원화의 비율 차이에서 기인한다고 생각한다. 예를들어 한 범위 내에 100BTC가 있는데 100억원이 있을때와 1000억원이 있을때, 1BTC에 대한 원화의 상대적 가치는 달라진다. (당연히 후자에 1BTC의 가치가 크다). 즉, 한국 거래소 내의 원화vs코인의 비율이 평소보다 커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생각된다.

   1. 코인이 더 많이 출금 되었을 때 : 원화의 비율이 늘어난다.

   2. 원화가 더 많이 입금 되었을 때 : 마찬가지로 원화의 비율이 늘어난다.

 

 

참고로 프리미엄은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어떠한 이유에서 코인 구매에 갑작스레 불이 붙으면 비트코인이나 다른 코인에 프리미엄에 붙은 경우가 종종 있다. 예를들면 과거 통화정책이 불안한 남미의 경우이다. 아래 기사를 보면 아르헨티나 페소화와 미국 달러의 구매 제한으로 비트코인 구매에 프리미엄이 붙게 된다.

 

비트코인 가격은 주요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9887달러에서 9905달러 사이이지만 아르헨티나 암호화폐 거래소에서는 가격이 1만 25달러에서 1만915달러 이상으로 다양하다. 가령 사토시 탱고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1만 82달러다.

 

개인적으로 아르헨티나 관련해서 쓴 포스팅도 있다.

 

아르헨티나 떡밥 불태우기

만약 당신이 브라질발 비트코인 상승 떡밥에 걸려들었다면 이번엔 아르헨티나이다. 물론 아직 함정은 발동되지 않았다. 찬찬히 살펴보자. 아르헨티나의 현재 상황 나무위키를 보면 누군가 잘

sohwak.tistory.com

 

 

우리나라의 통화 정책은 매우 안정적인 편이다. 즉, 1번의 이유로 원화탈출을 위한 자금 유입이 아니라 2번의 투자용도의 자금 유입이 아닐까 생각한다. 최근 많은 이들이 느끼듯 가상화폐에 또 다시 붐이 불은 것이 마치 2017년 말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리고 최근 코인원/업빗/빗썸에 있는 토종 코인들의 저세상 펌핑을 보고 있자면, 이건 그냥 다수의 사람들이 다량의 원화를 입금하고 미친듯이 코인을 구매하려 하기 때문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김프가 높아지면 대폭락이 올까?

아마 2017년말 코인을 하신 분들이라면, 50%에 가까운 김프 후 대폭락을 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그 이후로 김프가 이렇게까지 오른 적은 없었다. 그래서 둘 간의 연관관계를 무시하기는 어렵다.

 

개인적인 의견은, 김프와 대폭락과는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왜 김프가 생기냐는 부분에는 주목해야 할 것 같다. 코인을 매수하기 위해 많은 자금이 들어오고 있고, 이게 정상적으로 코인을 구매하기 위해 들어오는 것 같지는 않다. 단기 차익을 위한 구매가 많고, 과매수라는 단어로도 생각할 수 있겠다. 보통 거품이라는 단어도 사용된다.

결국 김프가 대폭락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닐지라도, 지금같은 과열장은 순간적으로 무너질 수 있다는 생각은 든다.

 

 

기타 생각

- 김프끼면 보따리가 가능한가?

가장 오해가 많은 부분이 아닌가 한다. 보통 보따리에 김프는 큰 상관이 없다. 원화vs달러로 인한 재정은 위에 설명하였듯이 외환 관련 제도적인 측면에서 불가능하다. 코인별 보따리를 생각해볼 수 있는데, 이건 거래소간 재정봇들에 의해 코인별로 이미 김프 비율이 서로 맞춰지고 있다.

 

예를 들어 아래 그림을 보면 (아래 그림의 윗쪽 3개 코인은 입출금이 닫혀있는 상태라 김프가 높게 끼어 있다.) 대부분으 코인은 이미 13%로 동일한 김프 비율이라 보따리의 메리트가 없다. (더 정확히 말하면 이미 보따리에 의해 김프 13%가 모든 코인에 적용되어 있다.) 이 상황에서 보따리라는건 13% 손해보면서 들어가고 13%를 이득보면서 나올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당신이라면 하겠나?

 

- 김프는 세력이 만들고 세력이 유지한다?

이 질문엔 부정적이다. 해외 세력이든 국내 세력이든 이를 인위적으로 만들만한 크기의 세력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본다. 더 중요한건 세력이 김프를 만들어서 얻을 이득이 별로 없어 보인다. 쉽게말해 우리가 베네수엘라에 비트코인 프리미엄이 꼈다고 얻을 수 있는게 얼마나 있을까?

 

- 김프를 거래소가 해소할 수 있다?

이 질문 역시 부정적이다. 해소한다는 것은 장부상에 있는 코인 개수를 인위적으로 늘리거나 줄인다는 이야기인데 거래소에서는 그렇게 개입하지도 않고, 개입할 필요도 없다. 얻을 수 있는 반사 이익도 없어 보인다.

 

- 김프로 이득을 얻으려면?

일명 유학전략. 역프일때 코인을 해외 거래소로 보내서 테더화 하고, 김프일때 해외 거래소에서 코인을 국내 거래소로 보내서 파는 전략을 말한다. 중요한건 스테이블 코인(KRW or USDT)이어야 의미가 있다라는 것. 코인 자체가 국내거래소나 해외거래소에 있는건 의미가 없다. 단점으로는 순환 주기가 매우 길다. 역프때 보내면 다음 김프때 와야 한다. 5%김프때 왔는데 8%김프때 가면 손해다. 그래도 1년에 몇번은 김프와 역프가 왔다갔다 하니 그나마 안정적인 수익원이 될 수는 있다.

 

아래는 크립토퀀트에서 제공하는 Korea Premium Index 차트이다. 반년 넘는 범위가 표시되고 있는데, 흐름을 참고하면 될 듯 하다. 올해 2월에 -6% 가까이 역프가 났었고, 지금은 13%까지 김프가 끼어있다. (크립토퀀트는 좋은 서비스이다...)

 

김프로 얻는 전략을 보면, 보통 한국 거래소의 원화를 전송속도가 빠른 리플(XRP)이나 트론(TRX)등으로 바꿔 전송하고, 해외거래소에서 USDT로 바꾸는 전략을 쓰는데 요즘은 그럴 필요가 없다. 그게 한번에 가능한 거래소가 있으니... 바로 후오비코리아(huobi.co.kr)의 테더마켓(USDT/KRW)이다.

 

후오비가 처음 한국법인(후오비코리아)을 내었을 때도 테더마켓은 생겼었으나, 초기엔 거래량이 매우 없었다. (후오비글로벌은 항상 거래량이 많았으나, 원화마켓은 망 수준...) 호가창 스프레드도 매우 넓고, 거래량도 없어 있으나 사실상 무쓸모 마켓이었다.

 

최근 보면 스프레드도 좁고(1% 미만), 거래량도 많다. 아래 그림을 보면 10K달러(대략 1천만원)정도는 한 호가에서 거래가 가능할 정도이다.

차트를 추적해보면 달러원환율을 따라가지 않고, 코인 기준의 환율을 따라간다. 즉, 김프를 비슷하게 반영하는 차트이므로, 해외유학을 국내에서? 손쉽게 해결할 수 있다.

 

 

 

- 김프를 피하려면 코인을 현금화해라?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다.

코인에 대해서는 프리미엄이 상관이 없다. 예를들어 10 BTC는 김프가 10%이든 역프가 10%이든 코인 입장으로써의 가치는 동일하다.

포트폴리오를 일반 코인과 스테이블 코인으로 관리한다면 이는 손볼 필요가 있다. 예를들어 다음과 같이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고 보자.

  • BTC 10개, ETH 100개, KRW 1억개, USDT 10만개
  • 코인은 초 장투로 자녀에게 물려줄 예정 (즉, 환산가치를 따지지 않는다.)

김프가 10%에서 0%로 줄어든다면 스테이블의 가치가 -1470만원어치 줄어든다.

 

만약 김프가 꺼질것이라 예상해서 USDT를 KRW로 변환한다면?(수수료는 제외하고 생략) 스테이블 가격 하락을 막을 수 있다.

 

위와 같은 작업의 가장 큰 전제조건은, 김프가 언젠가는 꺼질 것이다에 베팅한다는 것. 그리고 환율이 김프에 맞춰지는 것이 아닌 김프가 환율에 맞춰질 것이라는 것.

당장 USDT를 팔라는 것은 아니다. 김프가 생각보다 천천히 내려올 수 있고, 그 중 USDT로 여러 거래를 해야 할 수도 있다. 언제나 본인의 포트폴리오에 맞춰서 생각하면 된다.

 

 

결론

코인은 눈치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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