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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필자는 미국이 코인시장의 패권국이다라는 주체사상을 갖고 있다. 왜 그런지 궁금하다면, 다음 글을 참조 바란다.

https://sohwak.tistory.com/entry/which-country-is-the-center-of-cryptocurrency

 

코인계를 이끄는 나라는 어디인가. 미국?

한창 브라질을 연구할 때, 궁금하던 점이 하나 있었다. "과연 브라질 하나가 비트코인 열렬히 산다고 이렇게 비트가 오를 수 있을까?" 그래서 궁금해졌다. 세계 코인의 키 플레이어는 누구인가. 즉, 국가별 암호화..

sohwak.tistory.com

 

부자 위주의 사회

(정말 안타깝지만) 코인계는 씨드-우선 시장이다. 씨드가 많은 사람이 짱이라는 얘기. 이는 마치 백화점 사업과 같아서 가난한사람 1000명을 유치하는 것 보다 VIP 1명을 따로 모시는 것이 매출에 도움이 되는 것과 같은 이치다.

 

국제적으로 볼 때도 마찬가지다. 돈이 많은 나라 한 곳이 왠만한 곳 열 곳만 못하다. 그래서 주요 패권국들 특히 미국의 정세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코인하기 좋은 나라 한국. 코인하기 나쁜 나라 미국.

한국은 코인하기 좋은 나라일까? (거래소와 각종 이익단체에서 돈을 받은)기자들은 연신 정부의 블록체인에 대한 무대응을 까고 있다. 하지만, 나는 한국만큼 코인하기 좋은 나라는 없다고 본다. 무엇보다 원화마켓의 접근성은 세계 최고이다. 자금이 필요하면 1분 안에 입금이 가능하고, 코인이 폭락하면 세계 어느곳 보다 빠르게 대처하고 인출까지 할 수 있다. 자금의 제한도 적은 편이고, 세금도 없다.

 

반면 미국은? 미국에 대해 알아보면 알아볼 수록 코인하기 나쁜 나라라는 생각이 든다. 코인 기술의 사실상 종주국이라 생각함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미국에 코인 시장을 알아보자. 그러기 위해선 스스로를 미국인에 대입해봐야 한다.

빙의완료!

 

만약 내가 미국에 산다면 어떤 거래소를 이용할 것인가? 당연히 미국인에게 특화된 미국 로컬 거래소를 이용하고 싶을 것이다. Coinbase Pro, Bittrex, Poloniex, Gemini, Kraken(참고로 난 코린이시절 크라켄은 이름만 보고 러시아 거래소인줄 알았다. 크라켄은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거래소이다.) 등 여러 화려한 거래소가 있다.

 

참고로 코인베이스라는 것은 정확히 찝어야 한다. 원래 코인베이스는 암호화폐를 "구매"할 수 있는 곳이다. 보통 신용카드등으로 결제하고, 코인베이스에서 제공해 준 월렛에 저장하고 추후 인출할 수 있다. 다른 하나는 코인베이스 프로(Coinbase Pro)라고 우리의 빗썸/업비트 같은 암호화폐 거래소이다. 초기에 GDAX(GDAC가 아님)라는 이름의 거래소였는데, 이름을 리브랜딩해서 코인베이스 프로로 바꾸었다.

 

이게 코인베이스
이게 코인베이스 프로

과거에는 코인베이스에 상장하는 것이 큰 호재였다. 미국인들이 이제 미친듯이 살거야! 라는 기대감 때문인데, 요새는 코인베이스 프로 상장도 나름 호재로 치긴 한다. 다만 호재발 자체는 좀 떨어진다.

 

어쨌건 암호화폐에 "직접 투자" 하고 싶다면? 코인베이스 등에서 BTC등을 구매한 후, 코인베이스 프로에 전송해서 트레이딩을 한다. 참고로 코인베이스 프로에는 ETH, XRP, BCH, LTC, EOS등의 "메이저" 알트 코인 들을 거래하고 있다.

 

아마 대다수는 이렇게 하고 있을 것 같다. 우리나라도 대다수는 빗썸같은 거래소 하나만을 거래하는 경우인 것 처럼 말이다.

 

미국에 대해 알아보면 알아볼 수록 드는 생각이 "코인을 인출할 곳"이 많이 없다는 것이다. 커뮤니티에서 종종 on-ramp, off-ramp이라는 용어를 보게 되는데, 사전적으로는 고속도로 등으로 진입/진출을 의미한다. 코인계에서는 암호화폐를 사서 들어가거나(on-ramp) 암호화폐를 팔고 나오는(off-ramp)의미로 쓰는 것 같은데, 이  off-ramp하는 곳이 마땅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럼 코인베이스 프로에서는 어떻게 미국 달러로 인출을 하나? 잘 모르겠다. 하지만 여러 방면으로 검색하면서 많이 등장하는 약어가 있다. IRS 어쩌구 라고. (참고로 코인이나 ICO관련하면 꼭 등장하는 약어로는 SEC가 있다. 이는 미국증권거래위원회 (Securities Exchange Commission, SEC)로 코인이 증권이냐 마냐로 맨날 티겪태겪 하는 곳이다)

 

그래서 검색해보니...

Internal Revenue Service의 약자로 미 국세청이다. 헐.

국세청이란건 가히 최고 기관 중 하나이다. 한국이나 어느 나라에서도 마찬가지로 국세청의 파워는 절대적이다. (우리니라만 해도 개기는 기업 있으면 세무조사 한방으로 거덜남)

 

세금은 알아서 내라

그런데 가만히 보면 코인베이스에 Taxes라는 곳이 있다. 내가 궁금하던 바로 그곳.

살짝 들어가보면 친절?하게 step-by-step 로 설명이 되어 있다?

특이점은 각 단계를 보면서 느끼게 된다... Calculate gains/losses(니가 땄는지 잃었는지 계산해) Consult a professional(전문가와 상의해) Prepare your forms (서류 준비해) File your taxes (세금 내)

 

응??? 자동으로 되는게 아니라 내가 직접 계산하고 제출해야 한다고?

 

참고로 오늘은 file에 (소송 등을) 제출하다라는 뜻이 있음을 배워간다.

 

마지막으로 (우연찮게) 그리고 코인베이스 위키에서 다음 분노의 사건들이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 2017년 1월, 3월 : 코인베이스는 BitLicense를 취득하여 뉴욕주에서 서비스 할 수 있게 되었음
  • 2017년 11월 : IRS는 코인베이스에게 1년에 2만불(~=2천만원) 이상 트랜잭션이 있는 사용자를 보고하도록 지시함
  • 2018년 2월 23일 : 코인베이스는 약 1만3천명의 고객에 대한 세금자ID, 이름, 생년원일, 주소 그리고 2013년~2015년간의 트랜잭션 기록을 IRS에 제출했다고 함 (헐... 앞으로 하겠다라고 한 것도 아니고 과거 기록을 소급하여 제출)

 

아악!!! 이건 앙몽이야!!!

긴급 후퇴!

 

다시 한번 한국에서 코인질을 할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

 

내가 미국인이라면... 그리고 나에게 비트코인이 있다면... 나는 최소 로컬 거래소는 이용하고 싶지 않다.

 

차선책은 다른 글로벌 거래소이다. 미국의 fxxking SEC는 자국 보호 목적으로 shitcoin들을 미국내에서 거래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하지만 다들 shitcoin을 사고 싶기도 하다.

 

그래서 해외의 거래소를 이용해야 겠다. 물론 나는 자금을 세탁할 의도가 전혀 없다. 순수한 트레이딩 목적이다. 나는 그냥 내 자산 규모와 거래금액이 당국에 보고 된다는 것이 너무 싫을것 같다.

 

그래서 shitcoin들이 있는 괜찮은 곳을 찾아보자...

  • Crpytopia (망했음)
  • HitBTC (망할조짐)
  • Binance (곧 미국인들 빠이)

 

생각해보면 폴로닉스나 비트렉스가 쇠퇴한 이유에 단순히 서비스의 문제만은 아니었겠다는 생각이 든다. 당국의 규제가 꽤 작용했을 것으로 예상이 된다.

 

그리고 shitcoin의 성지 바이낸스가 이제 미국인들을 쫒아내고 친 미국적인 바이낸스US를 만든다고 한다.(유예기간 : 90일) 이제 오냐오냐 바이낸스 US로 갈까? 참고로 후오비는 일찌감치 후오비US에 진출했다. 거기는 코인도 별로 없고 거래량도 별로 없다. (후오비 글로벌과 호가창을 공유하고 있으니 유동성은 많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주목하고 있는 뉴스 - FATF의 움직임

FATF, 이제 너네를 잊지 못할것 같다

아래 뉴스는 6월 12일 전후로 걸쳐 국내에서도 많이 언급이 된 뉴스이다.

Bloomberg: Crypto Exchanges Are Facing Their Biggest Regulatory Hurdle Yet (2019-06-11(현지)

더비체인: 강화되는 규제에 암호화폐 거래소들 어찌하오리까? (2019-06-12)

(아래 더비체인의 기사가 위의 기사 해석이다. 둘 중 하나 참고)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Financial Action Task Force)가 오는 21일(현지시간) 자금 세탁 방지를 위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미국을 포함해 200여개 회원사들에게 공개한다.

FATF가 내놓을 새 규정은 코인베이스, 크라켄 같은 암호화폐 거래소나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등과 같은 자산 관리 업체들을 상대로 1000달러 또는 1000유로 이상 거래를 시작하는 고객들에 대한 정보를 수집할 것을 요구하는 것이 골자. 수신인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까지 수집 대상에 포함됐다. 이외에 거래소 등은 각각의 거래 데이터를 수신자가 이용하는 제공 업체에게도 보내야 한다. 결국 암호화폐 업체들도 제도권 금융기관인 은행들처럼 하라는 것이다.

암호화폐를 지원하는 블록체인에 있는 지갑 주소들은 대부분 익명이어서 거래소들은 받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존 로스는 "블록체인 기술의 완전하고 근본적인 리엔지니어링이나 전세계 200개 이상 거래소들 사이에서 병렬 시스템을 갖출 것을 요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거의 말도 안되는 요구사항이다. 이에 대해 여러 거래소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그 강하다던 코인베이스도, 크라켄도, 비트렉스도, 현실적으로 또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징징대고 있다. 다만, 이 가이드라인은 왠지 일방적이다. 결국 거래소도 연합하여 V20을 개최하여 거래소의 목소리를 전달한다고 한다: 블록미디어 :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들 “V20서 FATF 새 규제안 논의할 것”

 

 

우리도 뭉쳤다구!

 

우리나라도 FATF의 회원국이다. 그리고 우리나라도 FATF의 정책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현재까지는 특금법 개정쪽으로 방향이 많이 흐르는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 국회도 식물인간 상태이고, 법 자체는 제정까지 긴 시일과 절차가 걸린다는 부분에서 안심하는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가이드라인은 법보다 빠르다. 그리고 파.괘.력도 상당하다. 2018년 초의 속칭 "상기의 난"은 법무부발이었지만, 2018년 한국을 안전하게 지켜준 꽁꽁 묶어둔 것은 금융위의 자금세탁 관련 가이드라인이었다. 그 가이드라인이 새로 등장하려고 한다.

 

각종 커뮤니티를 보면 일년 넘게 손가락만 빨고 있는 한국 정부를 욕하는 분위기가 많다. 무능한건 무능한거고 위험은 위험이다. 커다란 위험이 다가오는것 같은데 정부 욕 하고 있을때는 아닌 것 같다.

 

그러니까 로난 백날 욕해봐야 아무 소용 없다.

 

 

GRIN, BEAM - 밈블윔블 프로젝트

왼쪽이 그린, 오른쪽이 빔

 

최근 2개의 밈블윔블 인기 프로젝트, GRIN과 BEAM이 연일 상승하고 있다.

(혹시 GRIN과 BEAM을 처음 들었다면 다음을 참조 : 코린이 개나리반: [리뷰] 밈블윔블, 그린(Grin)과 빔(Beam) )

 

최근 일주일 차트를 보면 꽤 많이 상승했고, 오늘도 하루종일 상승했다. 누군가 GRIN과 블룸버그를 언급한것을 우연히 봤는데, 상승 시발점으로 보고 있는 6월 12일 전후가 블룸버그 소식과 무관하지 않은 것 같다. (아래 빨간 표시는 블룸버그발 소식, 파란 표시는 바이낸스 약관 변경 시간)

 

GRIN 최근 일주일 차트
BEAM 최근 일주일 차트

 

특히 GRIN의 경우 극강의 인플레이션으로 초기 구매자는 매일 쏟아지는 인플레이션을 견뎌야 하는데, 최근에 미친듯한 상승세를 보면 그 인플레이션보다 수요가 훨씬 많아서 인것으로 보인다. GRIN은 7월 중 하드포크가 예정되어 있지만, BEAM도 동반 상승 하는 것을 보면 하드포크로 인한 상승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다른 익명 3대장(모네로, 대시, 지캐시)등은 상대적으로 변화폭이 없다.

 

물론 모든 자금이 이 코인으로 몰린다? 이건 횡복해로 과몰입이다. 다만 FATF 규제 소식 및 바이낸스 미국인 쫒아내기 등의 영향이 있다고 본다. 결국 선택을 해야 한다. 그냥 하던대로 할 것인지, 비트코인으로 바꿀 것인지, 다른 메이저 알트코인으로 바꿀 것인지, 아니면 익명 코인으로 바꿀 것인지. 각자도생의 여러 갈래 중 일부가 익명의 코인을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투자 권유 아님. 투자는 본인탓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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