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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발표: 바이낸스가 미국에 거래소를 열 것이다.

 

주요 내용은

  • 바이낸스는 BAM Trading Service라는 회사와 협력하여 바이낸스US 지역 거래소를 설립 예정
  • BAM Trading Service에 대해서는 정보가 없음
  • 기존 바이낸스닷컴(binance.com)에 USD마켓을 연다는 것이 아님. 새 거래소(가칭 바이낸스US)는 https://www.binance.us 로 예상되고 있음

.us 도메인 떡상중

바이낸스의 성공 요소 중 하나는 only-CTC(crypto-to-crypto) 거래소

바이낸스의 성공요인 중 하나로 꼽히는 것이 바로 fiat-to-crypto 마켓이 없다는 것이다. 처음 바이낸스가 중국에서 몰타로 꺼지면서 말그대로 초국적기업을 만들려고 했던것 같다.

 

fiat-to-crypto거래소의 경우 해당 지역의 제한(local regulators)을 강하게 받는다. 한국의 업빗이나 빗썸의 경우가 대표적인데 원화(KRW) 를 취급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된다. 즉, 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원화를 입금하고, 어딘가에는 보관하고 관리를 하는 부분이 법의 제재를 받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코인생활 초기에는 이 부분에 제재가 없어 결과적으로는 JOB거래소가 난립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고, 현재는 이 부분에 최소한의 제재는 있는 형태이다.

 

crypto-to-crypto거래소는 상대적으로 느슨하다. crypto는 아직 통화(currency)는 커녕 자산(asset or fund)으로도 활용되지 않은 곳이 많기 때문에 그냥 대강 아무렇게나 한다. 바이낸스는 애초부터 제재로 부터 자유로운 CTC거래소를 지향했다.

 

고객 입장에서는 최종적으로 fiat-to-crypto와 crypto-to-fiat이 필요하다. 초기에는 fiat-to-crypto부분을 기존의 로컬 거래소에 맡기고, 자사에는 여러 유망?한 알트코인을 선별하여 고객을 꼬신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볼 때, 아무 코인들이나 대거 영입했던 기존 글로벌JOB거래소(크립토피아, HitBTC)등에 비해 큰 차별성이 나타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

 

이후 규모를 키워가는 과정에서 바이낸스는 로컬거래소 설립에 열을 올리게 된다.

세계정복의 원대한 계획

 

대표적으로 오픈한 것이 바이낸스 와칸다우간다(https://www.binance.co.ug)와 바이낸스 절시(https://www.binance.je/)이다.

 

와칸다 포레버!
절씨 포레버!

 

바이낸스 절씨로 예를들면, fiat으로 취급하는 것이 EUR과 GBP이다. 즉, 유로화와 영국파운드를 입금하고 BTC나 ETH를 사는 것이다. (오늘 보니까 갓BNB도 거래 가능함=_=)

 

만약 이들이 TRX를 사고 싶으면? 일단 EUR→BTC를 구매 후 바이낸스로 전송 후 바이낸스에서 TRX를 사면 된다. 이거 한번 설명한 것 같은데??? --> 로컬 거래소에 대한 내용은 가상화폐의 주역을 남미로 넘겨줄 행복회로 가동글에 써놨으니 그 부분을 참조 부탁드린다.

 

위 내용에 한가지 참고할 점은, 해당 지역 거래소는 일반적으로 호가창(orderbook)이 공유되지 않는다. 어찌보면 마켓이 다르니까(KRW마켓, EUR마켓 vs BTC마켓, USDT마켓) 공유될 수가 없다. 그래도 fiat-to-crypto로 변환하기에는 충분한 거래량이므로 큰 문제될 것은 없다.

 

좌측이 바이낸스 절씨, 우측이 바이낸스닷컴이다. 볼륨에 유로와 달러의 차이는 있겠으나 자리수에서 엄청난 차이가 난다.

 

지역 거래소가 생기는 것은 그래도 호재이다. 예를들어 아르헨티나에는 fiat-to-crpyto가 빈약하다 생각하고 있고, 그래서 바이낸스 fiat 거래소가 생기는 호재를 은근히 기다리고 있다. (참조 : 아르헨티나 떡밥 불태우기)

 

이렇게 해당 지역에 괜찮은 비트코인 거래소가 없을 경우에 신규 fiat 거래소는 호재가 된다. 반면 미국은 기존의 fiat 거래소들이 아주 많이 있다. 예를들어 Coinbase Pro, Kraken, Bittrex, Poloniex, Gemini 등등 말이다. 여기에는 USD를 관리할 수 있고 USD마켓들이 있다. 물론 거래내역도 당국에 보고되고

미국인들은 이미 fiat 거래소로 코인계에 진입한 상태이다. 만약 바이낸스에 사고 싶은 코인이 있다면? 바이낸스에 그냥 접속해서 코인을 사면 된다. 그래서 binance.us로 생기는 것이 아무 떡밥도 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 들었다.

 

 

두번째 발표: 미국인들은 향후 binance.com에서 트레이딩 불가

주요 내용은:

  • 2019-09-12부터 미국인들은 바이낸스(Binance.com)에서 거래를 할 수 없다.
  • KYC(신원인증)를 받지 않은 사용자가 VPN등으로 접속해서 사용할 수 있긴 하다. KYC는 계정은 일별 2BTC 한도 내에서 인출이 가능하다. 다만 추후 필요에 의해서 인증을 요청 받을 수 있다. 당연히 이때 미국인이면 x되는거

흐헝헝헝

 

좀 충격이었다. 남미의 브라질 아르헨티나 뭐 이런 희망 마구 돌렸으나, 어쨌건 세계의 중심이자 크립토 메인 플레이어는 아직 미국이다. 미국이 제대로 돌아간다는 전제 하에 남미나 중동 떡밥이 가능한 것이다.

 

같은 기사에서도, 바이낸스 트래픽의 30% 이상을 미국발로 보고 있다. (중국에서 접속하는 VPN등도 있겠지만...)

 

그래서 이리저리 분위기를 살펴보니 별로 좋지 않아 보인다. 미국인들이 바이낸스를 이용하는 주요 이유는

  • 미 정부의 규제를 받지 않음 (보고되지 않음)
  • 다양한 스캠코인

이었는데, 이제는 그 장점이 없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바이낸스 US는 후오비 US와 비슷한 형태가 될 것 같다.

예를들어 후오비의 경우 2018년 7월에 이미 미국에 로컬 거래소를 만들었다.

원래 hbus.com 이고 지금은 리브랜드 되어 huobi.com 이 되었다. 후오비글로벌은 hbg.com으로 됨

확인해보니 호가창은 공유되는 것 같다. 하지만 마켓이 현저하게 부족하다. 마켓의 거래량 또한 후오비글로벌 만큼 나오지는 않는다.

 

 

왼쪽이 후오비글로벌, 오른쪽이 후오비US. 마찬가지로 대충 봐도 거래량의 단위가 다르다.

 

미국에서 뭔가 일어나는듯 하다

최근 미중무역전쟁(이제는 무역전쟁이 아니고 그냥 전쟁인듯) 탓인지, 규제 탓인지 미국인들에 대한 거래소 규제가 잦은게 사실이다.

 

  • Poloniex 에서 발표한 미국인 금지 코인 (2019-05-16발표, 2019-05-29~ 금지)

  • Bittrex에서 발표한 미국인 금지 코인 (2019-06-07발표, 2019-06-21~ 금지)

  • Gate.io에서 발표한 미국인 금지 코인 (2019-06-12 발표, 2019-06-30~ 금지)

... 이에 반해 바이낸스에선 아예 입장을 금지시켰으니 좀 강한 제재라 볼 수 있다.

 

예상 시나리오.

  1. 개인 지갑으로 옮긴다. 미국인들은 생각보다 코인을 잘 팔지 않아 보인다. crypto-to-fiat은 대부분 로컬 거래소로 이루어 지는 것 같은데, 소득 신고와 세금 문제가 크게 걸리는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향후 미지원 될 알트 코인들은 지갑으로 이동시켜 고이 보관하려는 것 같다.
  2. 알트 코인을 판매해서 BTC를 얻는다. 참고로 CTC마켓에서 알트코인을 판매한다는 것은 반대로 기축통화(대부분 BTC)를 구매한다는 것과 동일하다. 예를들어 XRP를 소유했다면, 우리나라는 KRW라는 fiat마켓이 있으므로 바로 KRW로 팔면 되는데, fiat마켓이 없는 대부분의 경우 XRP/BTC 에서 XRP를 판매하는 것은 BTC를 사는 것과 동일하다. 실제로 뉴스 이후로 BTC가 많이 상승한 반면 다른 알트코인의 사토시 가격은 하락했다.
  3. 미국에서 거래 가능한 다른 알트코인을 산다. 현재는 정확한 기준도 없고, 또한 거래소 마다 대상 코인이 다르다. 보통 "메이저 알트 코인"이라고 불리는 것들이 공집합이 될 수 있다. 이 경우 해당 알트코인들이 오를 것이다.
  4. 걍 투자 접는다. 짜증나서 안해. 그냥 세금이고 뭐고 다 때려친다. BTC로 팔고 세금을 내든 말든 모두 포기한다. 이 경우에는 하락.

 

- 떡밥은 취사 선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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