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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코인과 사랑에 빠지는 건 위험하다. 세상에는 내가 사랑해야 할 더 많은 코인이 있기 때문이다. 어떤 코인을 잘 알아서 얻는 것보다 그 코인에 대한 편협한 인식이 생겨서 부작용으로 잃는 경우가 꽤 많아 보인다. 그래서 난 코인 공부를 잘 안하는 편이다(???). 그럼에도 수익을 내려면 코인을 구매해야 한다. 무슨 코인을 구매할까?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코인 유형을 써보고자 한다.

 

 

그 전에, 투자하는 코인은 사람마다 상황이나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다를 수 있다. 이를 참고할 수 있는 내용을 미리 써본다.

나의 상황과 성향:

  • 자산 규모 작음
  • 그럼에도 거래는 자주 하는 편
  • 코인의 목적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다. (왜냐하면 대부분 현실성이 없다고 생각하므로.) 게다가 코인에 대해 공부를 거의 하지 않는다. 기껏해야 어떤 컨셉의 코인이라는 정도만 안다.
  • 차라리 코인의 기술적인 부분에 관심이 있다. 메인넷이 있는지, ERC20 토큰인지, 전송속도는 빠른지 등.
  • 특수 정보를 받을만한 이해관계자가 거의 없다. 특수 정보라 함은 인터넷 등에서 공개적으로 얻을 수 없는 정보를 말하고, 이해관계자라 함은 거래소, 코인 개발사, 연관된 사람들, 그리고 인플루언서들까지를 말한다.


거래 대상으로 코인을 다음 처럼 셋으로 분류하고 있다.

  1) JOB거래소에만 상장된 코인 
  2) 1개의 국내 중형 이상급 거래소(업빗,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에만 상장된 코인
  3) 2개 이상의 국내/해외의 중형 이상급 거래소에서 상장된 코인

개인적인 선호도는 3 >>>>>>>> 2 이다. (1은 고려 안함) 선호하는 이유는... 그나마 사기를 덜 당하기(?) 위해서이다.

 

 

만약에 코인판에 흑우들을 후려쳐먹으로고 노력하는 세력(이하 불한당이라 하자)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이 불한당들은 어떤 방식을 선호할까. 
아마 1 >>>>>>>>> 2 가 될 것 같다. (3은 고려 안할 것 같음)

 

 

1) JOB거래소에만 상장된 코인 

끔찍한 상상: 만약 거래소 자체가 불한당이라면? 설마 그럴리야 없겠지만(?)... 그런데, 거래소 코인 같은 경우 이런 조건을 충족할 수 있다.

 

거래소가 불한당이라면 이보다 흑우들을 털어먹기 쉬울 수 없다. 만약 불한당이 기술력까지 갖춰서 거래소 엔진을 조작할 수 있다면? 예를들어 주문 순서를 바꿀 수 있다고 한다면... 흑우들은 본인들이 털리는지도 모른 채 털릴 수 있다. 설마 이런 일은 없겠지.

 

아무리 불한당이라 해도 대부분은 이런 기술력까지 갖추지는 않았을 것이다. 기술이 없어도 흑우 양산은 가능하다. 거래소에서는 고객의 자산과 매매기록을 알 수 있다. 이건 맵핵을 킨 상대와 게임을 하는 정도가 아니다. 게임 룰을 만드는 대상을 상대해야 하는 정도이다.

 

대부분 이렇지는 않다. 보통 코인사와 거래소는 주체가 다르다. 그래도 보통 긴밀한 관계에 있다. 또 JOB거래소에는 각종 불한당들이 상주한다. 그들에게 코인은 사기를 칠 수단일 뿐. 

 

이런 곳이 나에겐 승산이 거의 없다. 대략 15%의 승률로 시작하는 느낌 

 

거래소에서 날 후려치려고 준비중인지, 10스캠과 결탁한 세력이 날 후려치려고 준비중인지 외로운 나는 알 수 없다.

물론 이런 고급 정보를 사전에 입수하기 위한 노력은 할 수 있겠다. 그런 정보를 역이용한다던지 아니면 떡고물이라도 줏어먹는 작전 등 말이다. 그래서 단톡방에도 들어가고 밋업이나 기타 오프 모임에도 나가서 어떻게든 정보를 얻어보려고 한다.

 

이 경우는 내가 어느 레벨에 있는지를 판단해야 한다. 불한당 조직은 피라미드 같은 다단계라 어느 단계에 올라가 있는지가 중요하다. 최상위층이 아닌 이상 중간 계층도 후려침을 당할 위험을 각오해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은 피라미드 최하층에 있으면서 중간에 있다고 생각하는 우를 범할 수 있는 상황이다.

 

나는 고급 정보를 얻을 깜냥도 안되고, 그런걸 얻기 위해 시간을 투자하기도 힘들다.

 

 

2) 1개의 국내 중형 이상급(업빗,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정도)에만 상장된 코인

좀 애매한 케이스다. 여기서 언급하는 코인은 대강 이런 모습의 코인이다. 

코마켓 등에서 보면 여러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지만, 사실상 대부분의 물량이 한 곳에 집중되어 있다. 그리고 개발사는 보통 한국.

일단 중형급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으므로 거래소와 결탁한 부정이나 후려침은 쉽게 하기 어렵다. 거래소에서도 그런 걸 할 이유가 없다. 큰 이익을 버리고 작은 이익을 취할 필요가 없다. 

그래도 코인 개발사나 세력이 유리한 부분을 차지할 수 있다. 물량이 한 곳에 집중되어 있으니 어느 정도 가두리의 효과도 볼 수 있다. 해당 거래소의 거래창에 충격을 주는 것으로 전체 시총에 충격을 주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무엇보다 개발사나 불한당만이 쓸 수 있는 여러 카드가 있다. 각종 호재와 악재등의 카드다. 

 

개미로써는 이런 호재/악재 카드를 누구보다 먼저 알아야 승산이 있는데, 역시 본인의 위치가 중요하다. 호재/악재 피라미드의 하부에 있는지 상부에 있는지를 말이다. 내가 보기엔 보통 하부에 많이 있다. 그리고 중대형 거래소에 거래되는 코인이기에 중앙에 사람이 많이 있다. 

아무래도 JOB거래소 보다 후려침은 덜 할 것이다. 입출금이나 거래가 막히지는 않겠지. 그러나 여전히 나에겐 불리한 코인이다. 나는 결탁된 세력도 없다. 게다가 코인도 잘 모르고 공부도 잘 안한다. 코인을 공부한 사람이나 지인이 코인의 이해관계자인 사람보다 유리한 부분이 없다. 나는 불리한 싸움을 하고 싶지 않다.

 

대략 35%의 승률로 시작하는 느낌 

 

3) 2개 이상의 국내/해외의 중형 거래소에서 상장된 코인

이 경우에는 작업을 걸기가 상당히 귀찮은 부분이다. 기본적으로 모든 거래소는 다른 거래소와 적대적인 관계일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코인개발사 입장에서는 여러 주인을 섬겨야 하는 셈이 된다. 최소한 거래소와 결탁한 부정은 저지르기 어렵다. 개발사나 세력 또한 작업을 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사실 이렇게 상장된 코인들은 코인사 조차 컨트롤 할 수 있는 것이 많이 없다. 호재카드나 악재카드도 시장을 이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냥 기도만 해야 할 뿐이다. 


비로소 모든게 동등한 상황이 되었다. 50% 정도의 승률로 시작.  이 곳에서는 대형 세력이나 소형 세력이나 나나 모두 동등한 상황이다. 게다가 나는 코인을 잘 모름에도 동등한 상황에서 거래할 수 있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큰 장점이다.

 

이제 홀짝 싸움을 할 준비가 되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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