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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가사항 : 제목에 "비트야 [이제 그만] 내려와" (X) --> "비트야 이제 [그만 내려와]" (O)

 

코인이 연일 하락세다. 막상 비트코인 일봉을 보면 사실 지금까지 상승한 것에 비하면 하락폭이 크지 않다. 최근 하락은 6월 중순 상승과 비교된다. (물론 알트코인들은 대부분 연중 전저점을 향해 가고 있다.)

 

코인이 오르고 내릴 때 내가 느끼는 체감은 자이로드롭이다. 오를땐 당연히 내 돈 같았던 코인들이 내려갈땐 피와 살이 깎이는 느낌이다. 그렇다. 나는 매우 일희일비한다. 하지만 긴 호흡을 가져갈 생각은 없다. 이게 내가 했던 투자방식이기도 하니까. 나에겐 작은 이익도 소중하고 작은 손실도 아프다.

그리고 이런 얘기를 단톡방 같은데 종종 하게 되는데, 별 공감은 얻지 못한다. 다들 잔뼈가 굵어서 그럴까.=_=

코인을 하면서 드는 생각은 참 외롭다는 것이었다. 손해를 입을때는 당연히 외로운데, 수익이 날 때도 외롭다. 그냥 언제나 외롭다. 그리고 공허하다.

참 이상하다. 손해일때는 당연히 마음이 불안하겠지만, 수익이 나면 마음이 채워질 줄 알았다. 혹시나 해서 더 열심히 하게 된다. 마음이 채워지지 않는건 수익률이 떨어져서 그런게 아닐까 하는 마음으로.

그런 즈음에 블로그를 하려고 했던 것 같다. "코인 투자 노트". 코인 투자를 하면서 이런 저런 심경의 변화를 써보려는 생각이었다.
그렇게 시작한게 5월인데, 4월부터 6월말까지 돌연 급상승장이 왔다. 그래서 급히 글을 쓰기 시작했다. 특히 JOB거래소 시리즈.

왜냐면 2018년 중순부터 2019년까지 속칭 거래소 메타라는, JOB거래소들이 흑우의 마지막 단물을 빨아먹고 있었기 때문이다. 코인 생태계를 부수면서 까지 마지막 한탕을 하려는 JOB거래소들이 정말 싫었다. 이런 상황에서 상승장이 오면 입 싹 닫고 새롭게 흑우들을 후릴 작업을 치는 것들을 빨리 제제하고 싶었다.

그러다보니 블로그 포스팅에 공을 들이게 되었다. 그리고 최근까지 그런 흐름이 이어진듯 싶다. 아무래도 완성도에 대한 부담이 생기고 그러다 보니 처음 목적과는 벗어나게 되는 것 같다.

(글 쓰는 지금 비트코인이 1200만원 깨짐)

일희일비를 얘기하면 꼭 길게 보라는 얘기가 나온다. 물론 난 짧게 본다. 사실 코인계에는 이것 말고도 이해하기 어려운 것들이 많다. 예를들면 잃어도 될 돈으로 투자하라는 것. 세상에 잃어도 되는 돈이 어디 있을까. 아마 대출받거나 한 돈으로 하면 데드라인이 생기니 진득하게 사용할 예정이 없는 돈으로 하라는 것 같다. 그 부분은 맞을 수 있겠다.

하지만 진득하게 전고점이 오기를 기다리는 것이 능사는 아닌 것 같다. 개미의 무기는 시간이라는 말도 있던데 오히려 개미는 시간이 없는게 아닐까? 특히 시드가 한정되어 있으니 빨리 수익 올리고 팔아서 다음 수익 올릴 것으로 갈아타야 한다.

또 수익 난 수익금으로 운용하면 마음이 편하다? 이 역시 아닌 것 같다. 자본금보다는 마음이 덜 아플 뿐이지만 수익금 역시 없어져도 될 돈이 아니다. 

진득하게 기다리지 않으면 큰 수익을 얻지 못한다고도 한다. 어짜피 난 박리다매를 추구해서 그 부분은 나와 맞지 않는다. 그래서 이런 부분이 안되는 것에 아쉬움은 없다.


아쉬운 부분은 오히려 코인에 신경쓸 시간을 줄여서 ROI를 높이고 싶은데 이 부분이 어렵다. 일희일비 박리다매 투자방식이라 그럴까? 아마 코인이 메인 관심사가 되고 어느새 코인질이 재밌어서 그렇게 되는 것 같다.

일단 코인들은 들고 있으니 하락이 어서 멈추고 상승하길 바라고만 있다.

 


 

 

코인 투자 방식에 대한 코인 투자는 각자 다른 형태로 하고 싶다는 글을 쓰고 싶은 것일까? 작게는 그런 생각도 있다. 그렇다고 내 투자 방식을 주장하고 싶지 않다. 투자 방법은 개개인마다 달라야 한다. 시드가 다르고 상황이 다르고 성격이 다르니 같은 투자방법을 사용할 수 없다. 어짜피 코인질은 각자도생이다. 그래서 코인질은 외롭다. 다만 코인질의 외로움은 공감을 통해 어느정도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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